계속되는 오랜 경고와 갈수록 심각해지는 재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늦장을 부려 탄소중립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환경 시스템에 생태적 접근으로 적응해야 합니다.
이는 위험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기회를 최대화하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
기후변화로 지구 곳곳에서는 극단적인 기상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지구는 망했나? 어떻게 해야 하지?
지금까지 인류는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해서든 극복해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산성비가 그랬습니다.
원래 비는 약간 산성입니다. 산성비를 맞으면 대머리가 된다고 걱정했으나 순전히 유전입니다.
산성비의 원인을 잘 알기에 지금은 국가별로 문제를 잘 해결해 가고 있습니다.
또한 남극의 오존 구멍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떠들던 오존구멍 발생 기사는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의 오존구멍을 인간의 노력으로 줄어들게 한 것입니다.
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인 프레온 가스로 생긴 오존구멍을 세 명의 화학자가 밝혀냈습니다. 프레온가스를 대체하는 냉매를 개발하여 썼더니 구멍이 확 줄었습니다.
이로 인해, 세 명의 화학자는 노벨 화학 상을 받았습니다.
인간이 문제도 일으키지만 해결도 합니다.
노벨화학 상을 받은 세 명 중 한 명인 파울 크뤼 천운 인류세라는 말을 대중화 시켰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여섯 번째 대멸종의 시기를 인류세라고 합니다.
인류세가 언제부터 시작되는지 다양한 의견이 있는데, 1만 2천 년 전 신석기 시대를 시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대기 변화를 기준으로 산업혁명을 시작점으로 해야 됩니다. 또는 세계 2차대전 이후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질학자들은 산업혁명 이후인 1950년 경부터 인류세의 시작점을 잡습니다.
왜냐면 1950년 이후부터 방사선이 엄청나게 검출되고 핵실험으로 인한 퇴적물의 변화와 생물 다양성의 상실, 인공물질의 확대, 화석연료의 연소로 발생된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인류세는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플라스틱과 콘크리트는 인류세를 대표하는 물질입니다. 지구에 있는 콘크리트를 다 모으면 지구 전체를 2mm 두께로 감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생물학적인 특징으로 고생대는 삼엽충, 중생대는 암모나이트가 대표 되듯이 인류세에서는 닭뼈가 지질학적 특징을 상징합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한 해 600억 마리의 닭을 먹습니다.
1920년부터 시작된 공장식 축산으로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치킨을 즐겨 먹습니다.
5천만의 한국인이 먹는 치킨이 1년에 10억 마리, 1인당 평균 20마리나 먹습니다.
사실 우리는 대멸종기에서 살고 있습니다.
최근 20년까지의 지구는 가장 더웠고 앞으로 2040년에는 지금보다 더 더울 것입니다.
2015년생인 지금의 초등학교 2학년들은 호모사피엔스 등장 이후 30만 년 동안 가장 더웠던 8년을 살아온 아이들입니다.
그중 3년은 마스크를 쓰고 살았고 정상적인 기후를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1980년 까지는 에어컨 없이도 살 만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에어컨 없이는 여름을 보낼 수 없습니다.
기성세대는 기온 상승에 여전히 기여를 하고 있고 지금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1980년 이후 봄은 3일이 늘고 가을은 2일이 줄었습니다. 겨울이 15일 줄고 여름은 14일 늘었습니다.
지금의 겨울은 12월에 시작하고 봄은 2월 말에 시작, 6월에 시작하던 여름은 5월에 시작합니다.
이런 이상 계절변화는 식량과 물 문제로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지금 전 세계 지구인은 태평성대에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까?
1.5도의 평균기온 상승으로 인한 이상기상악화는 모든 나라에 똑같이 일어날까?
어떤 곳은 4도까지 올라 덥고 또 어떤 곳은 춥고 홍수가 지는 곳이 있다면 가뭄으로 식량난을 겪는 곳이 있습니다.
자동차, 반도체와 같은 산업 기술의 문제는 연결된 세계경제시장에서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식량과 물 문제는 국가 간 갈등으로 전쟁을 택할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습니다.
게다가 한국은 식량 자급률(약 20%)이 상당히 낮은 나라입니다.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선진국의 특징은 농업강국입니다.
이들 나라들은 식량난이 오면 수출을 줄이고 자국 소비를 최우선으로 할 것입니다.
지금 1.1도 정도 올랐다. 극단적인 기후 발생률이 4.8배가 늘었습니다.
50년에 한번 오던 가뭄이나 더위, 홍수가 이제는 4.8배 증가되어 5번이나 온다는 것입니다.
1.5도가 오르면 그 위험이 8.9배가 증가되어 50년에 한번 오는 가뭄이나 홍수, 폭염이 9번이나 옵니다.
그렇다면 4도가 오르면 어떻게 될까? 난리가 일상이 될 것입니다.
감당할 수 있겠는가?
더위로 사망하는 것보다 농사를 망쳐 먹을 것이 줄어들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산화탄소보다 25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가지고 있는 메탄은 축산업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한국 메탄의 25%가 축산업 보다 논 습지에서 많이 발생됩니다.
소고기 1Kg을 만들 때 25Kg의 사료를 줘야 하고 50Kg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반대로 소고 시 1Kg을 안 먹으면 50Kg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고 가축이 먹을 사료 또한 25Kg 줄어 곡물 생산 대신 숲을 만들 수 있습니다.
육식을 20% 줄이면 산림 벌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50%까지 줄이 수 있다고 합니다.
육식 20%를 배양육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콩고기가 아닌 실제 소의 세포를 배양시켜 만든다.
마블링이 잘 된 소고기가 비싸고 인기가 있습니다. 살코기 안에 기름이 촘촘히 박혀 있으니 소의 혈관과 심장은 어떤 상태겠는가? 소를 심장질환을 앓게 만들어 놓고 그 고기가 맛있다고 먹는 것은 잔인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배양육을 만들면 소를 아프게 하지도 않고 사육할 필요도 없습니다.
문제는 기술과 가격입니다.
10년 전에는 배양육으로 햄버거 하나를 만들려면 약 3억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져서 3년 전에 300만 원에서 500만 원까지 가격이 떨어졌고 지금은 몇 만 원까지 저렴해졌습니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지만 해결도 과학과 기술로 하고 있습니다.
산성비를 해결하고 오존 구멍을 해결하는 것, 기후 위기 해결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과학과 기술로 해야 합니다.
인류는 언젠가는 멸종하겠지만 호모사피엔스가 없었다면 우주의 나이가 몇 살인지 그 어떤 동물과 식물도 이름을 가져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오래 살아남아서 기후 위기를 극복해야 우주와 지구 그리고 자연을 위해서 좋지 않겠습니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별로 없는 것이라도 정리해 보자면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효율과 절감, 고기를 덜먹는 것입니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는 어렵지만 올라가는 것을 늦출 수는 있습니다.
산소가 있는 환경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되고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는 메탄이 됩니다.
즉,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생물이 썩으면 메탄이 발생됩니다.
습지인 논은 항상 물을 담아두니 산소가 없어 메탄이 나옵니다.
그래 논에 물을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면 됩니다.
대신 생산량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를 정부에서 지원해 줘야 합니다.
주택이나 건물에서 에너지 소비가 큽니다.
소비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코드를 빼는 것만으로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어렵습니다.
제로에너지 빌딩을 지어 자체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중요한 것은 건물을 짓는 것이고 돈이 많이 들것입니다.
이때 세금을 감면한다거나 보조금을 지원하여 에너지 전환을 넓혀 나가는 것입니다.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해 텀블러를 사용하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쓴다면?
텀블러를 쓰는 것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데 아주 좋은 개인 습관입니다.
개인의 작은 노력으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에 인류는 너무 급합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인 건물과 교통의 에너지전환과 같은 공동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지구 운명의 시간이 별로 많이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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